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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오늘밤 9시 제주 서쪽 근접 통과
산지 중심 최고 400㎜ 폭우.. 해안지역도 100~300㎜
순간최대풍속 30m/s 강풍 항공기 운항 차질 예상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1. 08.23. 08:59:47
북상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Pa, 중심 최대풍속 21m/s, 강풍반경은 160km정도다.

 '오마이스'는 이날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후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밤 9시쯤 서귀포 북서쪽 약 40km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가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4일 새벽 3시쯤 남해안에 상륙한 후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제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산지에는 최고 4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제주도 앞바다에도 최고 5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오전에는 태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육상에도 태풍과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예상강수량은 100~300㎜, 많은 곳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400㎜ 이상이다.

 특히 이날 오후 12시부터 24일 낮 사이에는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제주시, 조천읍, 구좌읍, 성산읍 등 해안을 중심으로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이와함께 순간최대풍속 30m/s의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의 운항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해상교통도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지난 밤 제주지역에는 밤사이 기온이 25℃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제주와 서귀포, 고산지점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제주는 38일, 서귀포 28일, 고산 28일, 성산 26일의 열대야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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