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일명 '코로나 블루'로 인해 서귀포시민들의 정신건강상담 요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담자 10명중 7명꼴이 재난심리 상담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귀포시정신건상복지센터를 통한 일반상담 실적은 2018년 1413명(남 430·여 983), 2019년 3111명(남 1056·여 2055), 2020년 5286명(남 2415·여 2871) 등이다. 이어 올해 이날 기준 상담 실적은 4576명(남 2070·여 2506)을 기록 중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심리상담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 2월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의 사태로 인한 재난심리지원이 전체 상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재난심리지원은 지난해 2799명(53.0%), 올해는 3349명(73.2%)이다. 이에 서귀포보건소 직영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센터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1대1 심리상담(4368건, 23일 기준 올해 실적 생략)은 물론 심리지원 용품 제공(974건), 병의원 연계(6건)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반시민 대상 무료 심리상담 및 선별진료소 등 대응요원 153명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의 제약에서 오는 불편함과 감염 공포, 답답함,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만 20세 이상 도민은 누구나 도내 정신건강검진 지정의료기관에서 총 3회까지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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