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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 제주에서 길어올린 문학이라는 샘물이 창작집 안에 차곡차곡 담겼다. 시집에서 수필집까지 다채롭다. 2006년 '제주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순선 시인은 '따뜻한 국물이 그리운 날'을 펴냈다. 어느 날 숲으로 난 오솔길을 혼자 헤매다 돌아와보니 어느새 칠순이 되었다는 시인은 "한 줄기 위로의 바람이 되길 소망"하는 시편들로 신작 시집을 채웠다. 슬픈 날, 서러운 날, 서툰 날 등 온갖 날들을 겪어온 시인은 '숨비소리'에서 "물위로 솟구쳐 오르기 위해/ 물속에서 수없이 발길질 하듯" "세상을 사는 것은/ 그런 것이다"라고 했다. 열림문화. 1만원. 이무자 시인은 '흐트러진 오늘을 비워낸다'를 내놓았다. 항파두리성에서 영등할망까지 역사와 신화를 오가는 시편들 속에 "물 한 사발 떠 올리고/ 식구들의 안위를 빌던" 시린 손의 화자가 있다. 다층. 1만원. "인구 비례로 따진다면 시조 시인이 가장 많은"(정용국) 제주에서 활동하는 젊은시조문학회는 일곱 번째 연간 작품집 '팽나무 손가락'을 묶었다. 일상과 자연, 제주의 문화와 정신을 정갈하게 담아낸 15명의 시조 65편을 실었다. 한그루. 1만원. 조영랑 수필가는 첫 수필집 '홀가분한 오후'를 냈다. '화단 앞에서', '그 숲에 가면', '나이 듦이 좋다', '복사꽃 필 즈음' 등 그동안 발표했던 작품과 여행기를 모아 40여 편을 수록했다. 정은출판. 1만3000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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