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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재해보험 가입 50% 돌파 꾸준히 증가
지난해 제주시 8992농가·9484ha 가입 55.8% 기록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08.31. 10:14:38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 한라일보DB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 한라일보DB

농가 외면을 받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최근 몇년새 늘면서 재배면적 대비 50%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보험료는 행정에서 보험가입 농가에 가입보험료의 85%(국비 50%, 도비 35%)를 지원하고, 농가에서 자부담 15%를 부담한다.

가입 대상은 전국 총 67개 품목으로, 제주지역에서는 월동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 52개 품목이 대상이다.

이달 현재 판매 중인 보험 가입 품목은 양배추(8월17일~9월17일), 감자(8월20일~9월30일), 월동무(8월23일~10월15일), 브로콜리(9월6일~10월8일) 등이며, 비닐하우스 및 시설작물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이와 관련 자연재해로 인한 월동채소와 식량작물 등의 피해 예방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서는 10월 중순까지 월동작물 재배 농가의 품목별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권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러한 농작물재해보험은 농가 외면을 받다가 최근 들어 가입률이 늘고 있다. 2017년 1533농가·1352㏊(가입률 6.6%)에서 2020년에는 8992농가·9484ha 가입하여 55.8%로 높아졌다. 이에따라 지난해 행정에서 보험료의 85%인 223억200만원을 지원했으며, 6412농가에 보험금 235억1800만원이 지급됐다. 2019년에는 4313농가에 276억100만원이 지급됐다.

올해는 총 사업비 442억8600만원(국비 221억4300만원, 지방비 155억원, 자부담 66억4300만원)이 책정돼 있다.

이처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꾸준히 느는 것은 2016년 태풍 차바 피해 이후 매년 잦은 농업재해가 발생하고 대상 품목을 확대하면서 보헙가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때문으로 보인다.

시 농정과 관계자는 "전 농업인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이 가능하도록 농작물재해보험을 적기에 가입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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