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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구가 분홍색으로 물든 이유는 '야광충'
국립수산과학원 "무해성 야광충 녹틸루카 때문"
최근 비 많이 내리며 다량 발생… 일시적 현상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9.02. 17:38:41

2일 제주시내 포구 일부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는 신고를 받은 해경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지역 이호·내도·외도동 일대 포구에서 바다가 분홍빛으로 물든 이유는 무해성 야광충 '녹틸루카'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시 내도·외도·이호 인근 해상에 분홍색 액체가 포구 내 널리 퍼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은 분홍색 액체가 해양오염물질이 아닌 적조 현상으로 판단했다. 분홍 액체가 자연적으로 소멸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해경은 자체 방제 작업을 통해 완전 소멸 조치시켰다.

 해경 관계자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분홍색 액체는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무해성 야광충인 '녹틸루카' 종"이라며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며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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