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회
초강력 태풍 '찬투' 다음주 제주 영향줄까
14일 오후 동쪽으로 방향 틀 전망
"변동성 심해 아직 예상키 힘들어"
최대 120㎜… 11일까지는 비소식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09.09. 16:51:25

제14호 태풍 '찬투' 예상진로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14호 태풍 '찬투'의 진로가 동쪽으로 급격히 꺾일 것으로 예상돼 제주 영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6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15hPa, 강풍반경 240㎞, 최대풍속 초속 55m의 '초강력 태풍'이다.

 태풍 찬투는 오는 14일 오후 3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 중심기압 965hPa, 강풍반경 250㎞, 최대풍속 35m로 강도 '강'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에도 진로가 동쪽으로 유지될 경우 제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대목이다.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 찬투 예상진로도.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변동성이 심한 상태이고 찬투가 중국 대륙에 상륙한 이후 강도가 급격히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아직 제주 영향 여부에 대해서는 예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10일 새벽부터 11일 오후까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산지의 경우 12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