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제주 경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한국은행 박동준 경제조사팀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제주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주력산업의 생산성 제고와 함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은행 박동준 경제조사팀장은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제주 경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제주 경제의 현황과 향후 발전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지난 10년간 제주경제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과제를 제시했다. 박 팀장은 "지난 10년간 제주경제는 관광객 수 증가, 인구순유입 확대 등에 힘입어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그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및 환경 훼손 문제와 함께 산업구조 다변화, 양질의 일자리 확충 등의 구조개선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박 팀장은 이어 "2011년 부터 2019년까지 제주지역의 GRDP는 연평균 5.0% 성장하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면서 "정보통신업 등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특정 산업에 대한 집중도가 여전히 높고 주력산업인 관광 서비스업 등의 생산성 개선이 더딘 수준에 머무르는 등 경제의 질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28일 열린 '제주 경제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이 밖에 박 팀장은 제주경제의 발전과제로 환경에너지, 자율주행차 등 미래유망·기술집약적 기업에 대한 육성 및 기업유치를 통해 산업구조의 다각화 추진, 주차시설 등 현재 포화 상태에 직면한 인프라 시설의 확충,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 경쟁력이 약화된 업종의 업태 전환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하상우 제주도 경제정책과장의 '코로나 대전환기, 민생 회복과 미래로의 변화 혁신', 강기춘 제주대 교수의 '산업 대변혁 시대, 제주기업 대응 전략', 한희진 부경대 교수의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로의 대전환을 위한 추진 과제'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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