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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무형유산원의 202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공연되는 제주 잠수굿 '해'.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문화. 잠녀 혹은 잠수라고 불리는 해녀, 제주해녀 공동체 안에서 끊임없이 세대 간 전승되는 물질 기술, 바다의 여신인 용왕 할머니에게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잠수굿, 서우젯소리와 해녀노래 등을 포함하는 유산이다. 제주해녀문화를 무대 공연으로 꾸준히 빚어온 제주무용예술원 예닮이 이번엔 제주 잠수굿 '해(海, 水+人+母)'를 제작해 전주로 향한다. 이달 8~10일 열리는 국립무형유산원의 2021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인류무형유산 공연으로 잠수굿을 펼쳐놓는다. 이달 9일 오후 1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해'는 근대의 경계에서 제주 정체성을 대표하는 해녀 생업문화의 정수인 잠수굿과 한국무용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고춘식 예닮 대표가 총감독(공동연출, 안무)으로 나섰고 한진오 극작가가 대본을 썼다.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각 완결된 형식을 띤다. 굿의 사전의례를 춤으로 형상화한 '서곡-소지 꺾음'을 시작으로 초감제, 새도림, 요왕맞이 등이 잇따르는 동안 '본향듦춤', '도전춤', '삼선향춤', '가락춤' 등 제주도 굿춤을 원용한 작품들이 올려진다. 무용을 맡는 한명정 김남희 이영주 등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김영철(심방, 공동연출), 신순덕, 신복만 이수자 등이 출연한다. 예닮은 이 공연에 대해 "제주 특유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살아온 제주사람들의 전통적인 삶의 면면이 나날이 소멸되는 중에도 여전히 제주다운 삶을 이어오는 이들이 해녀와 심방"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소멸의 물살에 휩쓸려 이들마저 사라지고 나면 예술적 보존과 재현 또한 무색해질 것"이라는 말로 위기에 처한 존재들의 안녕을 바라는 또 다른 굿판임을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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