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탐방에 나서고 있다. 강희만기자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일상생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제주가 관광객 유치와 코로나19 방역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다시 회복하는 등 위드 코로나에 따른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0월 한 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17만1000여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관광객 수인 141만명과 비교해 80% 이상 회복한 것으로, 최근 주말인 경우에도 하루 평균 4만여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업계에 확인 결과 현재 특급호텔과 랜터카인 경우 지난 9월부터 예약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 수학여행, 단체관광이 중단되면서 5% 수준에 머물렀던 전세버스 가동률은 최근 15%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와 함께 1일부터 위드코로나 1단계가 시행되면서 제주 관광업계의 회복세는 탄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전세버스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장학습 활동이 가능하게 되면서 전세버스 가동률이 소폭 오른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도내 전세버스 업계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소규모 단체 관광객이 늘어 전세버스 가동률이 오르면 좋겠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여행사들 역시 소규모 단체를 대상으로 한 관광 상품 등을 계획하는 등 활동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규모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직원 채용도 조만간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드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해외 여행 증가에 따른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다. 해외 여행길이 열린 만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재개되더라도 제주는 기본적인 관광수요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가족 단위 등 소규모 단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속적으로 국내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