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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관덕정서 1901년 신축항쟁 '장두 추모굿'
제주민예총·신축항쟁120주년기념사업회 11월 7일 개최
살아남은 자와 살아갈 터전도 함께 치유하는 상생굿으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11.03. 09:23:28
1901년 신축항쟁 당시 민군과 천주교인들 간 충돌이 빚어졌던 제주시 도심 관덕정. 그 역사의 현장에서 그날을 기억하는 상생 마당이 펼쳐진다.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최하고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공동대표 좌남수, 송재호, 김수열)가 주관해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이달 7일 오전 10~오후 5시 관덕정 마당에서 진행되는 '장두 추모굿'이다.

이날 추모굿은 민란의 세 장두인 이재수, 오대현, 강우백을 기리고 가해자와 희생자라는 구분을 뛰어넘는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준비됐다. 120년 전 신축항쟁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을 위무하고 해원을 위한 자리로 살아남은 자와 살아가야 하는 터전을 함께 치유하는 '상생의 굿'으로 치러진다.

추모굿은 제주큰굿보존회 서순실 심방이 집전한다. 제주작가회의, 무용수 김한결, 소리꾼 문석범이 참여하는 시 낭송과 퍼포먼스, 가수 최상돈의 추모 노래도 예정됐다.

제주민예총은 "지난 제주역사 속에서 잊히고 있었던 소중한 역사적 사건을 재조명해 제주의 공동체 정신과 자존을 지켜왔던 정신을 잇고 새로운 역사인식을 정립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당초 장두교수형 집행일인 10월 9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단계 격상과 정부와 지자체의 행사 자제 요청에 따라 일정을 늦춘 것이다. 문의 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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