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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사드 사비 FC바로셀로나 지휘봉 잡는다
알 사드 "새 진로 열어주기로".. 20일부터 지휘 가능성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1. 11.06. 07:26:32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연합뉴스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의 사비 에르난데스(41·스페인) 감독이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는다.

알 사드 구단은 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이 FC바르셀로나로 옮기는 것에 합의했다"며 "사비 감독의 앞날에 성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투르키 알 알리 알 사드 구단 대표는 "사비 감독이 며칠 전 FC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우리는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새 진로를 열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FC바르셀로나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FC바르셀로나가 최근 라파 유스테 부회장 등 구단 임직원을 카타르로 파견한 것으로 미루어 사실상 사비 감독이 새로운 FC바르셀로나 사령탑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간판이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FC바르셀로나는 2021-2022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0개 구단 중 9위(4승 4무 3패)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말 로날트 쿠만(58·네덜란드) 감독을 해임한 FC바르셀로나는 후임 감독을 찾고 있었으며 사비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사비 감독은 11살 때인 1991년부터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었고 선수 생활도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에만 몸담았다. 이후 2019년까지 알 사드로 옮겨 현역 생활 말년을 보냈다.

2019년부터 알 사드 사령탑에 오른 사비 감독은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았으나 FC바르셀로나와 알 사드 사이에 이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서 '고향 팀'인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게 됐다.

AP통신은 "FC바르셀로나 구단은 사비 감독에 대한 바이아웃 비용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500만 유로(약 68억원)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이번 주말 셀타비고와 경기는 B팀 감독인 세르히 바르후안이 지휘할 계획이다.

사비 감독은 A매치 휴식기가 지난 20일 에스파뇰과 경기부터 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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