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
제주 농민들 "위기의 제주농업 살려내라"
전국농민총궐기 대회 앞둬 8일 제주농민들 출정식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11.08. 16:43:47

전국농민총궐기 대회에 참여하는 제주 농민들이 8일 사전 출정식을 열고 위기의 제주농업 해결을 위한 투쟁을 예고했다

17일 예정돼 있는 전국농민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제주 농민들이 후쿠시마 농수축산물 의무 수입하는 CPTPP 가입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제주농민대회 참가자들은 8일 제주도청 앞에서 총궐기 사전 출정식 집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더 무서운 후쿠시마 농수축산물이 몰려오면서 재앙이 닥처오는데 정부가 발벗고 CPTPP에 나서고 가입하려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인 식량위기와 원료난등 자유무역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했는데도 문재인 정부는 요소수사태에서 교훈도 찾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태풍 길목에 선 제주는 매년 농산물재해로 인해 농산물이 폐작되기 일쑤이며 그나마 출하되는 농산물가격은 수입농산물에 밀려 생산비도 못 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니 제주농민들은 농가부채 전국 1위일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나서서 제2의 요소수사태를 극복할 농업샌산기지 제주에 대한 특단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상물류비지원, 인력난 해소 대책, 농가부채 해소 방안, 제주형공익시장도매인제 도입, 여성농민 건강권 확보 및 생활기본권 보장, 직불금확대 등을 촉구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