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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내년 아이들 '교육회복' 중점 투자"
1조3651억원 규모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 편성
특성화고 혁신 연구용역 등 역량 강화 시책 추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1. 11.10. 11:40:14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10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등에 중점을 둔 1조3651억원 규모의 '2022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했다. 올해 본예산 1조1699억원보다 1952억원(16.7%)이 늘어난 규모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내년 예산안 편성, 제주도의회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은 진정한 '회복'과 '미래'의 골든타임"이라면서 "내년에는 모든 아이들과 도민들이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세입 예산은 경기 회복세에 따른 세수여건 개선으로 보통교부금을 중심으로 올해 본 예산 대비 16.7% 증가했다.

세출 예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추진과 미래교육기반 조성을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본격 추진 등을 위한 필수 소요의 뒷받침을 위한 확장적 재정이 유지된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내년 역점과제인 ▷모든 아이를 위한 학습회복(575억원)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1009억원) ▷학생 맞춤형 통합 지원(165억원)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115억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과 기후위기 대응 지구 생태시민교육(391억원) ▷제주형 교육자치 강화(1159억원)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특히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추진될 제주의 특성화고를 미래 변화에 맞는 학교로 혁신하기 위한 연구 용역(1억원)이 주목된다.

 이와관련 최근 도교육청의 제주고 부지 내 평준화 일반고 신설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제주고 총동창회가 대안으로 특성화고인 제주고의 일반계고 전환을 제시하고 있어 연구 용역에 특성화고의 일반계고 전환 과제가 담겨질 지도 관심사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진로교육을 초·중·고로 연계해 시행하는 자유학기 교육과정인 '꿈끼이음123 교육과정'내실화에 지원을 강화한다. 또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학교를 학점제형 공간으로 조성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도 본격 착수돼 삼양초 등 7개 학교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설계비 및 시설비, 모듈러 교실 설치 등에 238억원이 투입된다. 

공무원 인건비는 내년 1.4% 인상(올해 0.9%)되며, 축제와 1회성 행사, 국외 연수 등의 예산을 최대한 줄여 학교 기본 운영비로 투입된다.

노후 급식기구 확충, 친환경농산물 학교 급식 등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한 예산 확대와 다문화 및 탈북학생, 중독과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예산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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