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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제주 사진전에 펼치는 소나무와 마이산
김남규 개인전 11월 13~18일 문예회관 '솔향 깃든 그 길을 가다'
같은 기간 '마이산 작가' 정길웅은 갤러리 포연 초대로 첫 개인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11.10. 17:01:58

김남규 사진전 '솔향 깃든 그 길을 가다'.

사진을 인연으로 만난 두 작가가 제주에서 각각 소나무와 마이산을 주제로 주말 전시장을 채운다. 제주 김남규 작가의 스무 번째 사진전 '솔향 깃든 그 길을 가다'와 '마이산의 작가'로 불리는 정길웅 제주 초대전이다.

김남규 사진가는 이번에 제주도에서 충청도까지 누비며 촬영한 소나무 사진을 선보인다. 한국 소나무의 기개와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오직 한 컷의 순간을 위해 모진 눈보라와 악천후도 마다하지 않았던 지난 여정이 담긴 작품들이 나온다.

작가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소나무를 촬영하기 위해 수시로 전국의 해안을 찾았고 깊은 산중으로 향한 일도 적지 않다. 벽면 한쪽을 채우는 가로 8m가 넘는 작품 등 대작을 중심으로 찬 계절에도 푸르름과 지조를 잃지 않는 소나무의 자태를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오랜 세월 풍파를 이겨내고 꿋꿋하게 살아온 소나무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며 "이 전시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 속에 소나무 숲이 보존되기를 소망해본다"고 했다.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문예회관 1전시실. 다음에는 강원도 등 이번에 미처 담지 못한 소나무 사진으로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쓴다고 했다.

정길웅 작가가 촬영한 마이산.

김남규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 이도2동의 갤러리 포연에서는 전북 진안에서 나고 자라며 오로지 마이산을 사진에 담아온 정길웅 작가의 첫 작품전이 열린다. '정길웅이 담은 마이산'이란 이름 아래 40여 년 촬영한 마이산 사진을 온·오프라인으로 펼쳐놓는다.

정 작가는 "모든 세계가 어둠속에 고요히 느리게 흐르는 운무처럼 조용히 드러날 때"가 "가장 벅찬 시간"이라며 "이때에 삼각대 뒤로 빛과 결이 다른 세계를 본다"는 말로 마이산이 전하는 웅장한 떨림을 표현했다. 전시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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