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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성마을에 무병장수의 별 뜬다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달 26~27일 '남성마을에 내려온 수노인'
남극노인성 관련 지명 마을 연계 관측 행사로 관광콘텐츠 개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11.15. 09:34:49

서귀포에서 육안으로 관측되는 남극노인성. 사진=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공

서귀포에서 관측되는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이 별이 밝게 보이면 나라가 융성하고, 별을 본 사람은 장수한다고 믿었다. '토정비결'을 쓴 이지함은 이 별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세 차례나 올랐고, 대정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적거지를 '수성초당(壽星草堂)'으로 부르며 노인성에 대한 시를 남길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다. 노인성은 위도상 남위 50도에서 뜨는 별로 우리나라에서는 추분(9월 20일쯤)부터 춘분(3월 말쯤)까지 서귀포시 해안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남극노인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가 이번에는 마을과 손을 잡는다. '남성마을에 내려온 수노인'이란 이름으로 남극노인성 관측 행사를 벌인다.

이달 26~27일 1박 2일 과정으로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예부터 남극노인성이 보이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아 '남성리'로 불려온 서귀포시 서홍동 남성마을회와 연계해 이뤄진다. 남성마을 사람들은 물론 남극노인성 강연, 체험 행사 등을 마을회관에서 진행하고 새벽 2시에 뜨는 별을 보기 위해 남성마을에 있는 펜션에서 숙박한 뒤 인근 식당을 이용하는 등 '무병장수의 마을 남성리'를 알리는 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평소 별보기에 관심이 있고, 코로나 시대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 2만원을 내면 두 끼의 식사, 숙박, 노인성 알기, 별 관측, 삼매봉 둘레길 걷기, 내 별자리 캔들 만들기, 힐링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노인성을 관측한 기념으로 '무병장수 증서'를 받게 된다.

남성마을 사람들과 탐라문화유산보존회에서 인증한 별해설사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는 이달 19일까지 접수한다. 문의 73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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