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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 열악한 학교부터 집중 감축"
15일 제주미래교육비전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43개 추진과제 제시... "수요자 만족도 높여야"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1. 11.15. 18:04:51

15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제주미래교육 비전 수립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열렸다. 강희만기자

교육계에서 '학급당 학생수 20명 상한 법제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제주 미래교육 정책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유연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이 제시됐다. 추진 방법으로 '열악한 학교부터 집중 감축'이 거론됐는데, 추후 제주교육당국이 수립할 제주미래교육 전략·과제에 구체적으로 담길 내용이 주목된다.

 15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제주미래교육 비전 수립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열렸다.

 이날 용역진은 제주미래교육 비전 추진과제로 ▷AI·메타버스 기술 활용한 맞춤형 교육체제 구축 ▷제주형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모델 구축 및 확대 ▷디지털 전환 대비 학생 맞춤형 미래직업진로 교육 ▷학생의 웰빙을 우선하는 정책 도입 ▷자율과 참여 중심의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학부모의 교육참여 기회 보장 ▷초·중, 중·고교 통합학교 운영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및 확산 등 총 43개를 제시했다.

 추진방법으로는 AI보조교사시스템 구축, 메타버스 활용 실감형 체험학습, 디지털기기 보급 및 지원 확대 2025년까지 100% 달성, 마이스터고 설립 및 산학겸임교사 확대, 학교재구조화 사업, 마을교육과정 개발 등이 거론됐다.

 또 이날 용역진은 지난달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진행한 학교 구성원 인식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용역진은 교직원 513명, 학부모 865명, 학생 559명 등 1937명이 응답한 설문조사에서 제주교육만족도가 평균 3.52점(5점 만점)으로 '보통'과 '대체로 만족한다' 중간 정도 만족 수준이라고 밝혔다. 교직원이 3.66점으로 가장 높았고, 학부모 3.48점, 학생 3.44점 순이었다.

 이와관련 용역진은 교육수요자(학부모,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이달 30일 제주미래교육 비전 선포식을 통해 구체화된 제주미래교육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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