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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화산섬 제주의 다양한 매력에 흠뻑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트레일 21일 폐막
지질 비경에서부터 선사체험까지 도내외 발길 이어져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11.21. 15:57:38

2021세계지질공원 수월봉트레일.

화산섬 제주를 대표하는 수월봉 지질트레일이 늦가을의 정취속에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21일 오후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을 비롯 당산봉·차귀도 일대에서는 2021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지질트레일은 화산섬 제주의 형성과정과 함께 주변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도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방문객들은 화산지질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수월봉 화산쇄설물층의 비경에 탄성을 자아내며 인증샷으로 추억을 담아내는 등 제주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었다. 트레일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초기 신석기유적인 고산리유적의 선사유적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수월봉 트레일 한경면 민속보존회 공연.

지역 주민 연계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특산물 판매 부스뿐만 아니라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하는 탄소 중립 생활실천 이벤트, 플라스틱 없GEO(지오) 이벤트 등도 마련돼 청정 제주자연의 소중함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특히 이번 트레일 기간에는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현금으로 사용가능한 지폐인 '수월해전'을 처음으로 선보여 방문객들은 음식업소에서 지폐로 사용하는가 하면 지역특산품과 교환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날인 이날 오후 2시에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고산리민속보존회의 신명나는 공연과 트로트 가수 조아영의 흥겨운 노래선율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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