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의 기지로 거액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의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8일 IBK기업은행 서귀포지점에서 보이스피싱 인출책 A(54)씨를 검거하고 현금 1100만원을 압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18일 도내 곳곳에서 10차례에 걸쳐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96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은행원 2명은 사건 당일 100만원씩 다수의 계좌로 분산해 입금하는 A씨를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작동을 중단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기기 고장으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안심시켜 지점장실에서 A씨를 기다리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지난 19일 해당 은행을 방문해 이들에 대한 표창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