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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일단 멈춤' 제주 관광업계 또 '한숨'
회복되던 전세버스업계 예약 취소문의 잇따라
관광식당 업계도 울상… "연말특수 기대했는데…"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12.05. 16:57:45

제주 찾은 관광객. 연합뉴스DB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정부가 방역 지침을 강화키로 하면서 회복세를 보였던 제주지역 단체관광업이 다시 위기에 빠졌다. 이에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5일 도내 전세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동률 5% 이하를 기록하며 고사 위기에 처했던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최근 25% 이상 회복됐다. 그러나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 발표 이후 전세버스업계에는 예약 취소와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는 등 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한 전세버스 업체의 경우 이달 계획돼 있던 예약이 20~30% 취소되는 등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단체관광이 어느정도 회복되면서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전세버스 업계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전세버스업체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도내 고등학교의 수학여행과 더불어 현장체험학습, 단체패키지관광 수요가 증가하며 모처럼 숨통이 트이나 했는데 방역 강화 조치가 발표되자마자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단체관광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전세버스업계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단체 여행객 회복 속에 모처럼 숨통이 트였던 도내 관광식당업계와 여행사들도 울상이다.

 도내에서 관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최근 패키지 관광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일년간 닫았던 식당문을 열었는데 방역 강화 조치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 했다"면서 "오늘도 예약 취소와 관련해 연락 받았는데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여행사업체 관계자는 "방역 지침이 시행되면 본격적으로 취소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모처럼 숨통이 트인 도내 단체관광이 정부의 방역 강화 지침으로 또 다시 위기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정부 방침에 따라 6일부터 사적 모임이 최대 8명으로 제한되고, 방역 패스가 확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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