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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품창의 '어울림의 공간-제주 환상'. 제주 김품창 작가는 몇 년 전부터 나무와 돌에 눈을 그려 넣고 있다. 별 명분 없이 숲에 자라는 오래된 나무들이 수시로 잘려나가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하찮은 존재란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거였다. 평면 작업 등으로 제주 땅에 깃들어 사는 뭇 존재들을 하나하나 호명해온 그가 이번에는 이 섬을 창조했다는 설화 속의 설문대할망을 불러냈다.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리는 '김품창, 제주 환상 들여다보기'전에서 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작들과 잇닿는 '어울림의 공간' 연작이 펼쳐지는 이 전시에서 김 작가는 거대한 설문대할망의 품 안에서 자유로이 노닐고 있는 인간과 온갖 생명체들을 동화 속 판타지로 풀어내고 있다. 그동안 7~8m 크기의 대작을 통해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드러냈다면 이번엔 한지에 아크릴물감으로 작업한 '작은 그림들'로 "모든 것들은 다 살아가는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드러낸다. 미술품 소장의 문턱을 낮추며 더 많은 관람객들과 만나고 싶은 바람도 더해졌다. ![]() 김품창의 '어울림의 공간-제주 환상'.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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