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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나온다"… 아내 살해 40대 참회
16일 제주지법 첫 공판에 출석해
모든 혐의 인정… "잠도 못잔다"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12.16. 11:33:13

제주지방법원.

자신의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장찬수 부장판사)는 16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45)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1월 4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일도2동 소재 주거지에서 흉기로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한 자신에게 항의하는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장 부장판사는 "아직도 잠을 못자고 있나? 꿈에 부인이 나오냐"고 물었고, 이씨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부인도 가끔 나온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씨가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달 13일 오후 2시10분에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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