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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결빙구간에 제주 첫 도로열선 시범 도입된다
제주시, 사업비 2억원 투입 고산동산 구간 설치 예정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12.17. 11:22:06

지난해 폭설로 인한 제주시내 고산동산 버스 사고. 한라일보DB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겨울철 잦은 폭설로 인한 도로결빙 등에 대비 도로열선이 시범 도입된다. 도로열선이 시범 도입되는 구간은 상습 결빙으로 교통 사고 우려와 차량 소통에 장애를 주는 제주시청 일대 고산동산 등이다.

 제주시는 지구 온난화 등 이상 기후로 인한 겨울철 잦은 폭설에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동절기 제설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 기간 재난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상특보 시마다 제설 인원 15명이 항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특히 올해는 각종 제설 대책을 다방면으로 개선하여 주요도로 및 급경사구간 등 결빙 취약구간의 통행 불편을 적극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습 결빙도로인 시청 주변 고산동산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원과 지방비 1억원 등 2억원을 투입하여 도로열선을 시범 도입키로 했다. 도로열선 도입 구간은 고산동산 약 200m 구간으로, 우선 버스전용차로와 인접 차로 2곳을 대상으로 시설한다.

 시는 이를 위해 이번달 설계에 들어가 내년 1월 도로열선을 설치, 결빙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도로열선 설치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산동산과 물통삼거리, 도남우체국 앞 등 상습결빙 구간에는 자체 제작한 소형 염수 분사장치를 시범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적설에 대비한 모래주머니 2만여개와 친환경 제설함 213개를 주요도로 경사로 구간에 설치한데 이어, 염화칼슘(122톤)·소금(404톤)·친환경제설제(34톤)를 비축하는 등 적설 시 교통불편 해소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는 민간 장비(15톤 덤프) 2대를 임차하여 제설작업에 투입한다.

 시는 이외에도 적설 시 신속한 장비 투입이 가능하도록 자체 보유 중인 제설차량 4대(유니목 2, 다목적차량 2)와 덤프트럭 1대 등의 장비를 포함해 첨단로 자동염수 분사 장치에 대해서도 점검·정비를 완료했다.

 시 김동훈 건설과장은 "도로열선은 제주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며 "내년 1월에 바로 설치하여 효과를 검토하여 우선 폭설시 교통사고 우려 등이 높은 도심지내 상습 결빙구간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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