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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왁 망사리에 유쾌한 희망을… 제주 우상임 '해녀 도전 폭망기'
12월 27~31일 호은아트센터서 아코디언과 함께하는 음악극
2년 만의 유료 공연 "폭망 않고 좋은 기운과 에너지 나눴으면"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12.24. 18:07:56
그 역시 코로나19로 무대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흔한 문화예술 지원금이나 협찬 하나 없이 세밑 공연을 준비했다. 그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해녀 도전 폭망기'다.

'폭망'은 '폭삭 망하다'를 줄여 부르는 조어다. 모두들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라고 다독이는 이즈음에 그는 오히려 실패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비극이 아니라 희극이 될 듯 하다. 그는 "코로나19로 힘든 모두에게 유쾌한 희망을 테왁 망사리에 넣어드리고 싶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김인경 작, 고능석 연출의 '해녀 도전 폭망기'는 '숲속 힐링 콘서트' 등 기획력이 빛을 발하는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피아니스트 우상임이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호은아트센터(제주시 월평9길 2-19) 2층에서 선보이는 '아코디언 에세이' 방식의 1인 음악극이다. 우상임은 가요에서 동요까지 귀에 익은 노래를 아코디언으로 연주하며 제주의 자랑인 해녀가 되고 싶은 어떤 이의 사연을 풀어낼 예정이다.

러닝타임 50분에 이르는 이 공연은 우상임이란 이름을 걸고 지난 코로나19 2년을 결산하듯 2년 만에 유료로 마련하는 무대다. 지난 2년 동안 크고 작은 무대들이 10분의 1로 줄었다는 그는 "너무 오래 움츠려 있었다"며 먼지를 털어낸 악기를 들고 나가는 이 무대가 누군가에게는 좋은 기운과 에너지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적어도 이번 공연은 '폭망'하지 않고 '본전'은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이면서.

공연은 5일 동안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관람료는 3만원. 문의 010-2691-7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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