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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00회 헌혈자' 탄생… 63세 김기태씨
1982년 첫 헌혈이후 37년 만… 제주서 네 번째 기록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1.03. 17:38:18

김기태씨가 3일 제주시 헌혈의 집 한라센터에서 5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제공

제주에서 네 번째 '500회 헌혈자'가 탄생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제주시에 거주하는 김기태(63세)씨가 제주시 헌혈의 집 한라센터에서 5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김 씨가 헌혈에 참여하기 시작한 지 37년 만이며, 제주에서 500회 이상 헌혈자는 네 번째 기록이다.

 김 씨는 1984년 2월 군 복무 중 건강 확인을 위해 헌혈을 시작했다. 1992년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재직 시에는 RCY 지도교사를 맡았으며, 동료 RCY 교사가 백혈병으로 쓰러져 헌혈증 모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뒤 현재까지 헌혈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김 씨는 "헌혈은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을 지도할 때부터 늘 해오던 사랑과 봉사의 활동 중 하나로 모든 이들에게 헌혈이 일상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서 헌혈 제한 나이인 만 69세까지 헌혈을 지속해 혈액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 관계자는 "동계가 되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헌혈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며 "가까운 헌혈의 집을 통해 연중 수시로 생명 나눔의 실천인 헌혈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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