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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무시하는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하라"
제주칼도민연대 6일 서울 한진칼 본사서 규탄 기자회견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1.06. 15:47:56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와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6일 서울시 중구 한진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칼도민연대 제공

제주도내 27개 단체가 모인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제주칼도민연대)'와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은 6일 서울시 한진칼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그룹은 제주도민 무시하는 제주칼호텔 매각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칼도민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서명을 실시했으며 총 1만204명의 도민이 참여해 매각에 대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한진그룹은 오랜 기간 제주도의 공적 자산인 지하수와 항공 이동권 등을 장악해 재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주상복합건물을 짓겠다는 부동산 투자회사에 제주칼호텔을 매각하고, 300명이 넘는 제주도민의 일자리를 박탈한다는 것은 그동안 한진그룹이 누려온 혜택을 사실상의 대량해고로 되갚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제주칼도민연대는 "끝내 한진그룹이 도민들의 바람을 배신하고 제주칼호텔 매각을 강행한다면 도민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한진그룹 응징 투쟁이 벌어질 것이다"라며 "재벌 대기업 한진그룹은 더 이상 도민들의 분노를 조장하지 말고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한진그룹과 매각협상대상자인 스타로드자산운용사 관계자에게 도민 서명용지와 항의 입장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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