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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닥친 제주섬… 13일까지 눈 더 내린다
12일 밤 잦아들다 13일 다시 내려 산지 최고 20㎝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1.11. 17:19:25

11일 제주대학교 사거리 516도로 입구에서 경찰들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파가 몰아닥친 제주에 13일까지 눈이 내리겠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고도 약 5㎞ 상공에 있는 영하 30℃ 이하의 매우 찬 공기로 인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13일까지 눈이 내리겠다. 해안은 12일 아침까지, 산지는 같은날 밤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어 13일 새벽부터 오후 3시 사이에도 산지는 눈, 해안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최심적설(해당 일에 관측된 적설량 최고치)은 한라산 진달래밭 42.2㎝, 사제비 18.2㎝, 어리목 14㎝, 삼각봉 16.7㎝, 한라생태숲 6.9㎝, 산천단 1.7㎝, 오등 0.8㎝, 가시리 0.5㎝ 등이다.

 1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중산간 2~7㎝, 해안 1~3㎝다.

기존에 쌓여 있던 눈까지 더한 누적 적설은 한라산 진달래밭 121.7㎝, 사제비 55.3㎝, 삼각봉 52.2㎝, 어리목 34.9㎝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0~2℃, 낮 최고기온은 5~8℃로 예상됐으며, 13일은 아침 최저기온 3~5℃, 낮 최고기온 5~8℃로 11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던 바람은 12일 오전부터 잦아들겠지만, 13일에는 다시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농작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눈 날씨로 인해 13일까지 산간 도로에는 결빙으로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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