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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도담수정수장 전경. 제주도는 민선 7기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도면 생활환경 개선' 공약으로 '방치 담수화시설 문화예술공간 활용'(2018~2021년)을 제시했지만 이미 해를 넘겼다. 진선희기자 '방치 담수화시설 문화예술공간 활용' 당초 2021년 완료 목표 공약 작년 국비 확보 무산된 이후 현재 해양쓰레기 임시집하장으로 활용 국고보조금 확정에 사업 재개 내년 리모델링 후 2024년부터 운영 계획 유휴시설로 오랜 기간 방치된 '우도담수정수장'(우도면 연평리 383 일원)이 문화재생의 옷을 입고 부활할 수 있을까. 제주도가 '우도담수화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을 민선 7기 공약으로 추진해왔지만 이미 목표한 해를 넘기고 뒤늦게 재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우도 담수화시설은 1998년 12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539㎡, 연면적 673.59㎡ 지상 1층 규모로 기계실, 약품실, 사무실, 물탱크실 등을 갖추고 우도 사람들의 식수공급원 역할을 했다. 담수화시설이 폐쇄된 시기는 2012년 8월이다. 앞서 2010년 12월 해저 상수도 시설이 설치되고 우도에 광역상수도가 공급되면서 지금까지 빈 건물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는 '방치 담수화시설 문화예술공간 활용'을 민선 7기 공약에 포함시켰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도면 생활환경 개선'에 들어있는 공약으로 유휴시설의 공간적 가치를 제고해 문화자원화와 문화재생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도모한다며 2021년 재생 시설 운영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 공약은 2019년 8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수립 연구대상사업'에 선정되고 이듬해엔 기본구상방안이 수립되면서 탄력을 받는 듯 했다. 2020년 10~11월에는 제주시의 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담수화시설에서 한 달 넘게 '우도, 수리수리 담수리'란 제목의 특별전이 진행되며 문화재생의 가능성을 모색한 일도 있다. 하지만 2021년 국비가 지원되는 균특예산 신규 사업에 미반영되면서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 근래 담수화시설은 우도에서 수거한 각종 해양쓰레기의 임시집하장으로 바뀐 상태다. '반짝 이벤트'는 있었지만 재생의 방향 찾기는 부재했다. ![]() 우도 담수정수장은 2년 전 제주시 예비문화도시 사업 중 하나로 미술 전시장으로 활용되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해양쓰레기 임시집하장으로 쓰이고 있다. 진선희기자 담수화시설의 재생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우도의 환경 속에 섬의 정체성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도창작스튜디오 등 공적 자금이 쓰이고 있는 기존 문화공간에 대한 분석과 함께 지역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도 필요하다. 그동안 제주도는 예술공간 이아, 산지천갤러리, 예술곶산양 등 문화재생에 나섰으나 해마다 위탁 기관의 정규인력 배치나 운영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이어졌다. 담수화시설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으려면 도내 유휴공간의 재생 사례를 먼저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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