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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만 2만건 육박… 제주 소방특별조사 '효과'
건축물 2만9871개동 대상으로 조사
2018년부터 4년간 1만7257건 적발
화재 예방 효과… 올해 조사단 신설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2.16. 11:46:57

화재안전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는 제주소방.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이 적발한 건축물 위법 행위가 2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도내 건축물 2만9871개동을 대상으로 화재안전 특별조사·정보조사를 진행, 총 1만7257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특별조사는 2018년 7월 제천·밀양 참사를 계기로 이뤄진 것이고, 정보조사는 특별조사에서 들여다 보지 못한 건축물에 대해 조사를 하는 것이다.

위법 행위는 ▷비상구 적치 행위 ▷방화문 미설치·미작동 ▷소방시설 미설치 ▷불법 증·개축 등으로 다양했는데, 건축물 관계자에게 조치를 명령하는 개선 교부가 1만3852건, 지방자치단체에 행정 처분을 요구하는 기관통보가 3405건이었다.

제주소방은 이러한 조사가 화재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둔다고 판단, 올해에는 본부 단위 광역소방특별조사단(1개단 3명), 각 소방서에는 소방특별조사전담반(9개반 19명)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특별관리시설물·중점관리대상·화재경계지구·대형건축물에 대한 관리는 물론 기획조사, 정기조사(월별), 표본조사(분기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화재취약요인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박근오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그동안 도내 소방대상물 수에 비해 조사요원은 부족해 내실있는 소방조사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소방특별조사단의 확대를 통해 더욱 철저한 소방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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