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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까마귀 횡포에 우도면 '총' 꺼냈다
지난해 257마리 총기 포획·소각 처리
올해도 17일 기준으로 203마리 잡혀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2.20. 11:31:49

사냥꾼이 우도에서 떼까마귀를 향해 총을 발포하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 우도가 떼까마귀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떼까마귀로 인한 제주시 우도면 농작물 피해는 38건이며, 이후 매년 비슷한 수준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철 러시아에서 제주로 온 떼까마귀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우도면에 머무르며 보리와 쪽파, 마늘 등 농작물을 쪼아 먹는 것이다.

피해가 속출하자 제주시는 유해야생동물 대리포획단을 운영해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257마리가 포획돼 소각됐고, 올해도 지난 17일 기준으로 203마리가 포획·소각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동절기 우도 등에서 농작물 피해를 입히는 떼까마귀 포획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라며 "특히 대리포획단을 투입, 지속적인 총기 포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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