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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끊이지 않는 보이스피싱에 '종합대책' 추진
지난 한 달 사이 48건에 11억원 피해
탄력순찰·보상금 활성화 등 진행키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2.22. 14:35:00
올해도 제주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잇따르면서 제주경찰이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22일 '전화금융사기 근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514건으로 피해금액만 102억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1월에만 48건이 발생해 11억원의 피해가 있었다.

범행 수법도 과거 '계좌이체형'에서 '대면편취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2020년 98건에 불과하던 대면편취 범행이 지난해에는 290건 발생해 196% 증가한 것이다. 접근 수단은 대출 빙자가 전체 80.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각종 주민·경찰협력단체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과 예방수칙 등을 홍보하기로 했으며, 범행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금융기관과도 피해·예방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취약 시간대 현금인출기 대상 탄력순찰도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해 보상금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켜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 특성상 한 번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스스로 예방수칙에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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