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함과 새로운 시선이 이번 사진전의 출발점이고, 제주에 대한 애정과 검고 주름진 얼굴의 농부들에게 드리는 감사와 경배하는 마음이 종점이다."('작가노트' 중)

제주에 정착한 조의환 작가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제주도 농사를 관찰하며 경배하는 마음으로 기록한 사진 71점과 '조의환의 제주스케치' 30점을 담은 전시회가 3일부터 4월 9일까지 김만덕기념관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재단법인 김만덕재단이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이 주관하는 2022 김만덕기념관 기획초대전 '조의환의 제주 사진 '밧디 댕겨왔수다''다.

이번 전시에서는 밭의 조형미를 '사진'이라는 간결한 시각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의 작업을 볼 수 있다.

김만덕기념관 김상훈 관장은 "작품을 통해 한편의 서사시와 같은 제주의 자연과 그 안에 담긴 제주인들의 땀과 삶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