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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제주의 4월에 대한 기억
아트랩와산 '춘래불사춘'전... 4월 24일까지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3.22. 17:06:23

아트랩와산 '춘래불사춘' 전시 전경. 아트랩와산 제공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스위스마을 내 아트랩와산에서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전이 진행중이다.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에서 출발해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 열리고 있다.

아트랩와산은 이번 전시가 봄에 대한 의미를 구하고 각자의 방법으로 봄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덧붙여 이주희 디렉터는 "봄에서 나아가 제주의 봄과 제주의 4월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찾고 내어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김보민, 김서희, 김연주, 김정운, 김재현, 김진아, 백초희, 오택관, 우정화, 윤한다, 조은태, 필승, 한경원 등 도내·외 13명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출품작들은 기법과 주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표현으로 봄과 함께 제주의 봄을 보여준다. 과거에 제작된 작품에 봄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작품 부터 올해 제주에서 제작된 최근의 작업까지 다양한 시공간이 펼쳐진다.

작가들은 '봄'에서 출발해 '나의 봄', '제주의 봄', '이 시대의 봄' 등으로 이야기를 확장해 나간다. 각각의 작품들이 드러내는 이미지는 따듯하고 때로는 시리지만 고독과 절망의 끝에서도 모두에게 따듯한 봄이 되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는 4월 24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아트랩와산에선 이지선 작가의 '섬'전과 백초희·조은태 작가의 '남겨진 이들에게'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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