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오피니언
[열린마당] 안전을 지키지 않는 바다가 무서워요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입력 : 2022. 03.30. 00:00:00
날씨가 따뜻해지고 코로나19 위기 감소 등으로 제주 입도객이 증가하며 바다낚시, 서핑 등 소규모 야외활동 중심의 개인 레저활동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제주 북방 연안해역 해상 순찰 중 이전과 달리 소형 어선과 레저 보트를 이용해 조업하는 해양종사자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19 위기 감소 영향이 맞물려 실내 활동에서 벗어나 개인 접촉이 적은 야외활동을 찾아 도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낚시객들이 입도해 항·포구에서 낚시어선에 승선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기도 한다.

 매년 3월부터 7월 중에는 안개와 기상변화로 인한 기관 고장, 표류, 좌초, 충돌, 침수 등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가 다른 시기에 비해 많이 발생하고 있어 해양경찰 함정 근무자들도 어느 때 보다 긴장하며 근무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내에서 최근 3년간 봄철기간 총 33건의 레저사고 중 단순 기관고장·표류사고가 27건(82%)으로 가장 높은 것을 보더라도 날씨가 따뜻해지는 지금 시기인 봄철에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제주해경에서는 수상레저 '3대 안전무시관행'(무면허 조종, 주취 운항, 안전장비 미착용) 등 위반행위에 대해 엄중히 단속하고 해양사고 예방 안전캠페인 등 지속적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 함정에서도 봄 행락철 수상레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수상레저 사업장 및 개인 레저활동자 모두가 안전의식 개선을 통한 사고 예방으로 즐거운 레저활동 필요한 때이다. <김수환 제주해양경찰서 129정 순경>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