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발견된 실종자 차 모 경장의 시신을 이송하는 해경헬기를 향해 대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8일 새벽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에 대한 동체 인양 작업이 10일 재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쯤 해군이 동체 인양을 위한 위치를 조정했으며, 오전 11시쯤 잠수사를 투입해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체 인양작업은 지난 9일 오후 실종자였던 정비사 차 모(42) 경장의 시신이 수습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군 심해 잠수사들이 헬기 동체에 와이어를 설치했으며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해군 광양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를 끌어올렸으나, 작업 40여분 만에 와이어가 끊어지며 동체는 다시 가라앉았다.

해경과 해군은 야간 수중 작업은 위험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인양을 중단했다가 10일 날이 밝자마자 재개했다.

인양이 완료되면 헬기 동체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부산의 해경 정비창으로 옮겨지며 이송에는 하루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헬기 동체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할 계획이다.

사고 조사는 국토교통부 항공사고철도조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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