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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마을만들기 사업, 일상회복 촉매 되길 바라며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입력 : 2022. 04.19. 00:00:00
마을만들기는 지역주민의 풀뿌리 자치운동과 생활전반을 포함하는 주민운동 성격이 강해 1992년 지방자치선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제주형마을만들기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금까지의 마을만들기사업을 들여다보니 당초 마을발전계획에 따른 사업(문화복지, 경관환경, 소득체험 등)의 활성화보다는 국비 확보를 위해 새로운 대상마을을 선정하는 것이 우선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설 투자 일변도의 국비 확보 우선 정책은 마을 시설물의 관리 허술로 이어져 방치되는 시설물이 점점 늘어나게 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 도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마을만들기 시설물 관리지침'을 제정했고 금년에는 '제주형마을만들기 사업 추진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제정된 시설물 관리 지침과 개편된 제주형마을만들기 추진체계의 주요 요지는 마을시설물에 대해 마을 자체적 점검과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그 결과를 점검(평가) 하는 것이며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마을은 시설물 및 콘첸츠 운영 활성화 평가를 거쳐 상위 단계의 사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 마을에서도 시설물 구축을 우선하기보다는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콘텐츠(프로그램)를 발굴하고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에 따른 마을만들기 사업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이제 코로나도 엔데믹으로 접어들어 일상회복이 됐다. 그동안 침체됐던 마을 공동체가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다시 활기를 찾기를 기대해 본다. <김정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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