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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세이레, 대한민국예술제 '본선 티켓'
4개 극단 경연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19일 막 내려
세이레 단체 최우수상 수상 본선행... 우수상 극단 가람
심사위원 "수준 높은 공연 위해 예산 필요" 행정지원 당부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4.20. 13:20:57

19일 막 내린 2022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제27회 제주연극제에서 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한 극단 세이레의 '숙영낭자전을 읽다' 공연 모습. 제주연극협회 제공

극단 세이레가 제주대표로 오는 7월 밀양시에서 열리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하게 됐다. 한국연극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연극제 제주예선을 겸한 2022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제27회 제주연극제 경연 결과다.

총 4개 극단(파노가리, 세이레, 가람, 예술공간 오이)이 참여한 이번 제주연극제에서 심사 결과 '숙영낭자전을 읽다'(김정숙 작, 강상훈 연출)를 무대에 올린 극단 세이레는 단체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본선 참가 티켓을 가져갔다. 단체 우수상은 극단 가람의 '해무'에게 돌아갔다.

19일 막 내린 2022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 제27회 제주연극제에서 단체 우수상을 수상한 극단 가람의 '해무' 공연 모습. 제주연극협회 제공



개인상 부문에서는 극단 세이레 강상훈씨가 연출상을, 극단 세이레 강종임씨와 극단 가람 조성진씨가 각각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신인 연기상엔 예술공간 오이의 현대영·김소여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 스텝 희곡상도 이번 연극제에서 초연된 창작극 '누가 온누리를 죽였나'를 쓴 예술공간 오이 전혁준씨에게 돌아갔다.

'숙영낭자전을 읽다'는 조선시대 규방을 무대로 특유의 젠더문화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세이레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간결한 무대와 라이브 연주가 돋보이는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다만 후반부 결말이 다소 미흡하게 맺어지는 경향에 대한 아쉬움이 지적됐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위해서는 공을 들이는 시간만큼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행정당국의 지원을 당부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초예술은 사회의 공공재와 같은 가치를 지닌다. 제주도와 제주시의 문화예술관련 담당부서에서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해 제주연극제와 제주 연극인들의 창작권을 지원한다면 제주 연극인들의 창작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도민의 예술 향유권이 확충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며 발전하는 제주도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27회 제주연극제 무대에 오른 극단 파노가리의 '수레바퀴' 공연 모습. 제주연극협회 제공

제27회 제주연극제 무대에 오른 예술공간 오이의 '누가 온누리를 죽였나' 공연 모습. 제주연극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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