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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곡물 450만t 우크라이나 항구에 묶여
독일, 철도로 수송 추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05.04. 00:00:00

곡창지대인 루한스크주의 밀 수확.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항구가 전쟁으로 제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약 450만t의 곡물이 묶여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독일 dpa 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독일 담당 마르틴 프리크 국장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항구들이 봉쇄됐다면서 "컨테이너에 담긴 곡물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냥 거기에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농업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점령한 흑해 연안의 마리우폴, 베르댠스크, 스카도우스크, 헤르손을 재탈환 시까지 공식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세계 식량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독일이 개입해 식량이 부족한 곳을 돕겠다고 밝혔다.

게트라이데 브뤼케라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의 국영 철도 회사가 동참해 철도망이 유럽 전역에 걸쳐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식량 수송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열차엔 우크라이나 농부를 위한 트랙터와 각종 농기계 부품들이 실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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