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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경 연안 구조 특화된 '구조 보드' 발굴·운용
연안구조정 접근 어려운 갯바위·저주심 해역 신속 대응 가능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5.04. 15:49:24

서귀포해경 대원들이 구조 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해경이 저수심 해역의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 보드(Rescue Board)'를 발굴해 운용에 나선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연안해역 인명구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 활동을 위해 구조 보드를 실전 배치한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이 발굴한 구조 보드는 암초, 갯바위, 높은 파도 등 연안구조정 접근이 어려운 저수심 해역에 특화된 구조장비로 수영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 및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육상으로 환자 이송, 다수의 인명 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구조 보드가 라이프가드(수상 구조사)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본 장비로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에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구조 보드는 라이프가드 및 서핑 기술, 해양 환경의 이해, 체력 및 경험 등을 두루 갖추었을 때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서귀포해경 교육훈련계에서 운용 매뉴얼을 영상으로 제작해 파출소와 경비함정 등 현장에 배포하고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한 구조 보드를 비롯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이어나가 국민의 안전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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