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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제주 수월봉 트레일'… 일상회복 분위기 '한껏'
6일부터 사흘간 수월봉·차귀도 일대서 진행 방문객 발길
거리두기·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로 코로나 이전 느낌 물씬
각종 이벤트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환경보호 의미 나눠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5.08. 15:57:00

2022 제주도 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마지막 날인 8일 천연보호구역 차귀도에서 푸르른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탐방이 진행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 수월봉 트레일이 일상 회복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며 8일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과 차귀도 일대에서는 '제11회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진행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트레일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지정된 수월봉 일대의 지질자원을 활용, 화산섬 제주의 형성 과정은 물론 선사시대 유적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알리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행사로 코로나19 이전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수월봉 트레일 행사장에 마련된 고산리와 용수리 부녀회의 판매 부스. 직접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판매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상국기자

행사 첫날은 고산리 해녀마을과 가수 진시몬의 공연으로 흥겹게 시작됐다. 이어 제주고고학연구소의 고산리 선사유적 체험, 고산1·2리, 용수리 부녀회의 특산물 판매, 고산리 해녀부의 소라꼬치 판매,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하는 탄소 중립 생활 실천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행사 내내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행사 기간에는 해설사가 동행하는 '수월봉 엉알길 코스 탐방'이 진행됐으며, 차귀도에도 주요 지점에 해설사를 배치해 탐방객들에게 화산섬 제주의 가치를 알렸다.

이 밖에도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통한 인증샷, 고산·용수리 내 상가에서 5000원 이상 소비하거나 플라스틱 수거 등을 진행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2시에는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고산리 민속보존회와 가수 김나연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수월봉 트레일 엉알길 코스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탐방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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