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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경증 환자 격리 생활치료센터 31일자로 운영 중단
도, 무사증 재개로 해외입국자 방역 대응…
6월부터 임시격리·생활시설 도입
25일 304명 확진.. 누적 23만3743명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5.26. 11:24:59
도내 무증상·경증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로 쓰이던 생활치료센터가 오는 31일 자로 중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5월 말 생활치료센터 전면 운영 중지 방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생활치료센터는 2020년 12월 30일부터 운영됐다. 총 3291명이 입소했으며, 완치·퇴소한 인원은 3496명이다.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군·경 등 181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투입된 예산만 69억7900만원이 들었다.

제주도는 최근 도내 가동율이 5%대에 불과하고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말 768명에서 이달 첫째 주 533명, 둘째 주 438명, 셋째 주 346명 등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는 중증 환자 보호를 위한 중증환자병상은 지속 유지하고 경증 환자는 호흡기 의료기관과 외래진료센터 등을 통한 대면 진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무증상 확진자의 격리를 위한 예비시설 확보 등 비상대응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히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무사증 입국과 국제선 운항 재개에 따른 방역 대응을 위해 입도하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임시 격리시설과 생활시설을 새롭게 운영한다.

도는 6월 1일부터 해외입국자 중 검역단계 및 입국 후 PCR 진단검사 양성자를 위한 임시 격리시설을 운영한다. 또 예방접종을 미완료한 단기체류 외국인(7일 의무 격리, 입소비용 본인부담)과 격리면제서 소지자(음성 확인 후 격리 면제)의 격리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2년이 넘도록 안정적으로 방역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현장에서 불철주야 헌신하고 협조해 주신 의료진과 군·경을 비롯해 협력병원, 국가기관 관계자 등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올 가을 이후 재유행 예측이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5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304명이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374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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