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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허향진 막바지 '땅 투기 귀재 vs 김포공항 이전' 충돌
오영훈 "빌딩 등 건물 5개에 봉개동 농지 매매..투자 전문가?" 직격
허향진 오세훈-김은혜와 연대 협약.."제주관광 무너진다" 강력 비판
위영석 기자 yswi@ihalla.com
입력 : 2022. 05.30. 14:45:12

왼쪽부터 오영훈-허향진 제주지사 후보.

6·1제주지사 선거 막바지 '김포공항 이전' 문제와 부통산 투기 문제를 두고 오영훈 후보와 허향진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측은 '허향진 후보의 부동산 재산을 두고 "대학 총장인지 부동산 투자의 귀재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오 후보측 오재영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허 후보의 재산은 빌딩과 상가 등 건물 5개에 33억2000여만원, 과수원 등 토지 5필지 6억7000여만원 등"이라며 "이미 자녀에게 증여하거나 매매한 부동산은 포함하지도 않은 것으로 이쯤되면 교수도 총장도 도지사 후보도 아닌 막대한 부를 축적한 부동산 투자의 전문가로 직업을 바꿔도 손색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이어 "허 후보의 봉개동 소유 농지는 일부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연장 협약대상에 포함돼 있고 지적도상 도로를 복구해 확포장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된 투기성 거래 정황들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또 "허 후보가 2016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한화 꿈에그린 3단지 임대분양과 관련 당첨자 조작사건 당첨자 중 한명"이라며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임대계약을 철회했다고 밝혔지만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퇴임 후부터 올해 초까지 거주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있는 사람이 더한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직격했다.

반면 허향진 후보측은 김기현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까지 투입하며 민주당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물고 늘어졌다. 허 후보측은 30일 오전 김포공항 이전 저지 제주도민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에는 허 후보가 직접 김포공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연대 협약식을 갖고 김포공항 이전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김영진 비대위 공동 위원장은 회견에서 "민주당의 공약대로 김포공항이 폐항되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어 관광산업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며 "제주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 무지막지한 공약을 당장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오영훈 후보를 겨냥해 "'국토부와 국민의힘이 이전 안하겠다고 하면 끝날 일'이라는 후안무치한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해야 하고 직언을 하지 못한다면 도지사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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