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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따뜻한 말, 친절한 말의 영향력
김채현 수습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05.31. 00:00:00
잠자리에 들기 전 아들과 인사를 나눈다. 아들에게 "사랑해, 우리 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최고야"라고 인사를 건네면 어린 아들은 "엄마 고마워,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최고야 사랑해요"라고 답해준다. 짧은 대화지만 마음이 따뜻해진다.

마음을 표현하는 말투는 다정하고 상냥하다. 그 다정함이 고단했던 마음까지 스르르 녹여주는 듯 하다. 친절한 말의 영향력을 깨닫게 된다.

친절한 말 하기는 크게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보다 더 쉬운 것은 '친절한 말 한마디 건네기'를 잊어 버리는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유업무뿐만 아니라 각종 지원업무에 치여 반복되는 민원응대에는 차가운 기계적인 대답을 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가끔 냉담한 민원응대에도 아들이 건넨 잠자리 인사처럼 감사의 표현과 웃어주는 민원인을 만나게 될 때면 오히려 위로받고 미안해진다. 반대로 바로 해결해주지 못하는 민원에도 따뜻한 말투, 친절하게 응대했을 때 민원인도 상황을 이해를 해주시고 존중해주는 모습에 되레 고마움도 느낀다.

표현도 자주 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아들과의 잠자리 인사처럼 따뜻한 말투와 진심어린 인사말을 자주 생활화 한다면 친절 행정은 자연스레 나의 행동과 태도에서 구현될 것이다. 모든 공직자들과 민원인들이 따뜻한 말 한마디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윤성미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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