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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 "쾅쾅쾅쾅" vs "아무도 지지 안 해"… 무효표 속출
1일 오후 10시 현재 제주도지사 선거 1315표 무효 집계
모든 후보 기표한 투표지부터 텅 빈 교육의원 투표지까지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6.01. 22:23:17

1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서 발견된 모든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 김도영기자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개표가 진행 중인 제주시 한라체육관에는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무효표로 쌓여가고 있다.

투표지 분류기를 통과한 투표용지는 각 후보별로 집계된 뒤 유효 표와 무효 표로 나뉘어 '심사·집계부'로 넘어간다.

개표 사무원들은 리플릿으로 마련된 유·무효표 예시를 참고하며 무효로 추정되는 투표용지를 검사하고, 판단이 어려울 경우 선관위 담당자를 불러 재차 확인을 받고 있다.

무효 표의 형태도 다양하다. 개표소 곳곳을 둘러보며 확인한 결과 모든 후보자에게 기표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아무런 기표도 하지 않은 '기권' 추정 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제주시을 선거구 무효 투표용지. 김도영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민의힘 허향진, 녹색당 부순정, 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 모두에게 기표한 선거인의 투표지를 확인하고 돌아서는 길에,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제주시 동부선거구의 강동우, 부공남 후보의 투표지는 텅 비어 있었다.

1일 오후 10시 현재 제주도지사 개표율은 28.88%를 기록 중인 가운데 1315표의 무효 표가 확인됐으며,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개표율 43.77%를 달성한 가운데 666표의 무효 표가 집계됐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30.93%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총 2491표의 무효 투표가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의원 제주시 동부선거구 투표용지가 기표되지 않고 텅 비어 있다. 김도영기자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모든 당이 기표돼 있다. 김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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