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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진 80년 발자취 '한눈에'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제주사진史' 발간
일제강점기부터 제주사진 변천과정, 사진인 활동 등 담겨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6.12. 14:58:15
제주 사진 예술계가 걸어온 지난 80년의 발자취가 담긴 '제주사진史'가 발간됐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이창훈)는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도내 주요 기관 및 도서관, 전국 사협지회 등에 책자를 배부하고 있다.

'제주사진史'에는 제주 사진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제주사진 변천과정과 사진인의 활동, 제주사진작가협회의 활동, 각종 행사, 공모전 등 지난 80여년의 제주사진 역사가 정리돼 수록됐다.

특히 '제주사진의 발자취'에서는 제주 사진의 태동기(1960년대 이전)를 통해 초기의 제주 사진인과 사진관의 출현·변화 이야기를 비롯 제주사협의 형성과 발전기, 제주의 사진활동, 제주 사협의 활동 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창훈 지회장은 '제주문화예술백서(1988)' 등 여러 자료를 참고해 쓴 '제주사진의 발자취'에서 "일제강점기 이 시기는 제주도 사진의 원시 시대라 일컬어지는 때로 특히 역사적 기록이 없다. 그러나 제주도 문화예술사에 기록될 만한 업적을 남긴 故 김광추가 1920년대부터 일본을 왕래하면서 사진에 관심을 두어 활동을 했는데..."라고 밝힌다. 또 "제주 최초의 사진관은 1932년 제주읍 원정통(현재 우리은행)에 개관한 영주사진관(대표 전석진)"이라고 소개한다.

아울러 책에는 제주사협 회원들의 지상전(紙上展)과 회원들의 면면도 함께 담겼다.

이창훈 지회장은 "일제강점기 어려웠던 시기에 제주에서도 사진예술의 싹이 움터 올랐고, 어언 80여 년의 역사를 이루어 오면서 우여곡절들도 많았다"면서 "이번 '제주사진史' 출간이 제주 사진예술계의 변화에 따른 지표적 지침서로써 그 역할을 다할 것이며, 지난 8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다가오는 100년의 큰 뜻을 새롭게 정립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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