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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장기화에 제주 수출 또 감소
4월에 15개월만 하락 전환 후 5월도 줄어
작년 수출 급증 따른 기저효과도 한 원인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2. 06.20. 16:43:16
코로나19 관련 중국의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3월까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제주 수출이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무역협회 제주지부의 '5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173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수입은 6.8% 감소한 383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5월 수출이 감소하긴 했지만 5월 기준으론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다. 수출감소 원인은 작년 수출이 급증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중국 봉쇄 장기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5월 수출은 줄었지만 1~5월 누계 수출액은 8705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 5월 수출동향을 보면 전기전자가 995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2.6% 감소했다. 농수축산물은 580만달러가 수출되며 5.5%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산물이 50.4% 증가한 348만달러를 수출하며 2개월 연속 늘었는데 넙치류, 게, 전복 등의 주력품목이 증가한 덕이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를 겪고 있는 농산물은 39.7% 감소한 216만달러 수출에 그치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귤농축액, 파프리카 등이 작년 실적에 크게 못미친 탓이다. 축산물 수출도 돼지고기 부진으로 32.6% 감소한 16만달러에 그쳤다.

기초화장품과 마스크팩 등이 선전한 화학공업제품은 수출액이 74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9.3% 증가했다. 봉합침, 중고차 등 기계류 수출은 11.3% 감소한 49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액은 홍콩이 626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5.8% 줄었고, 중국 수출은 40.5% 감소한 231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261만달러로 33.7% 늘었고, 베트남에는 116.5% 증가한 207만달러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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