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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다시 만난 아이와 소방대원… "건강히 자라길"
제주소방서 이도119 구급차량서 태어난 아이에 축하 선물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6.21. 14:49:52

지난 17일 제주소방서 구급대원들이 지난해 10월 구급차에서 태어난 아이를 만나 축하 인사와 선물을 전달했다. 제주소방서 제공

제주소방서는 최근 지난해 10월 이도119센터 특별 구급차량에서 아이를 출산한 부모를 만나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제주소방서는 지난해 10월 2일 오후 6시쯤 "복통이 심하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출산 상황임을 인지해 이도119 특별 구급대와 일반 구급대 차량 2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산모는 짧은 간격으로 진통을 호소했으며,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해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실시해 같은 날 오후 7시6분쯤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구급대원들은 탯줄 결찰과 보온 조치 등 응급처치를 하며 산모와 신생아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김민정, 이승환, 고선, 박민혜, 문경규 구급대원은 최근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17일 부모를 만나 축하 인사와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5명의 구급대원들은 119구급대원 업무범위 확대 특별교육을 이수한 대원으로 의사 지시에 따라 현장에서 응급 분만이 가능한 대원들이었다.

고재우 서장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 다행이다"라며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구급대원들을 믿어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제주소방과 인연이 있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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