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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광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 '고배'
지난 5월 문체부 '부적정'... 연구 자료 미흡 등 이유
도, 내달 재도전 앞두고 중광스님 연구 용역 추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6.27. 16:34:58

원희룡 지사 당시 열린 중광 미술품 기증협약.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중광미술관 건립'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주도는 중광스님에 대한 연구조사 용역 추진을 비롯 지적 사항을 보완해 내달 재도전할 계획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 문체부에 중광미술관 건립에 대한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처음 신청하고, 서류심사 및 현장 평가 등을 거쳐 지난 5월 초 최종 '부적정' 결과를 받았다. 중광스님에 대한 연구 자료 미흡과 전담 전문인력 확보 필요 등이 이유로 전해진다.

이에 도 문화정책과는 내달 말 재신청에 앞서 올 추경 예산을 확보해 중광스님 연구조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광미술관 건립과 운영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 및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종합예술인인 중광스님 일대기와 작품세계 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수시 2차 제주도 학술용역심의위원회 용역 심의를 요청했으며 29일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와함께 도 문화정책과는 '제주어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도 심의를 요청했다. 해당 용역이 심의를 통과해 최종 추경 예산에 반영되면 제주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제주어박물관 건립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도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 문화지구 내(부지 7165㎡, 건축 연면적 700㎡ 규모)에 2024년까지 도비 50억원을 투입해 중광미술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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