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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재생 유니폼 '해녀 삼춘' 공개
7월 2일 K리그 최초 탄소중립 축구경기서 착용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6.29. 15:47:44
[한라일보] K리그 최초로 탄소중립 축구경기를 펼치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29일 재생 유니폼 '해녀 삼춘'을 선보였다.

제주는 오는 7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홈 경기를 K리그 최초로 탄소중립 축구경기로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착용할 재생 유니폼을 공개한 것이다.

유니폼 명칭은 '해녀 삼춘'.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울림 있는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제주 대표브랜드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와의 아름다운 동행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제주는 고령화 및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제주 해녀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했다.

여기에 제주해녀와 함께 실천적 ESG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고 있다. 탄소발자국 줄이기도 예외는 아니다. 제주는 일상 속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실천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제주도 해안 일대에서 주기적으로 제주 해녀와 함께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단과 함께하는 산해진미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

재생 유니폼 '해녀 삼춘'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제주는 제주도를 상징하는 해녀를 모티브로 해 재생유니폼을 디자인했다.

해녀복의 목둘레선을 따라 유니폼의 넥부분을 올려주었다. 필드 유니폼은 해녀복에서 보이는 다크 그레이를 주색으로 사용하고 제주의 상징색인 오렌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유니폼 패턴은 해녀가 물질할 때 사용하는 '태왁'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골키퍼의 유니폼 색상은 녹색으로 사용해 자연환경을 의미했다. 친환경 재생 소재를 사용해 세계적 이슈인 탄소중립을 지지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필드 및 골키퍼 유니폼 앞면에는 SK에너지의 탄소중립 의지를 담은 '카본넷제로(Carbon Net Zero) by 2050'이라는 문구를 넣어 새로운 ESG 경영에 대한 남다른 철학도 담았다.

선수단 반응도 뜨겁다. 재생 유니폼 '해녀 삼춘'의 홍보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제주의 레전드 구자철을 비롯해 이창민, 유연수는 화보 촬영 모델을 자처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1일 '산해진미 플로깅'을 함께 진행했던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3리 어촌계(계장 김숙순) 해녀들과 함께 특별한 화보를 촬영했다. 해녀들도 '해녀 삼춘'을 직접 착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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