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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임진희 1년 만에 통산 2승 "굿샷"
2022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 우승
올 시즌 네 차례 TOP10 들며 우승 예열 마쳐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7.03. 17:04:39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가 우승 트로피와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라일보]제주 출신 임진희(24·안강건설)가 2022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첫 승을 노린 루키 윤이나(19)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임진희는 1년 만에 통산 2승의 기쁨도 누렸다.

KLPGA 드림투어를 거쳐 2018년부터 정규 투어에서 활동하고 임진희는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윤이나와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면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마지막 날에도 3타를 줄이면서 윤이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희는 이날 최종라운드 1번홀(파4)에서 완벽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이어 남은 전반 홀을 모두 파로 잡아낸 후 후반 라운드에 돌입한 임진희는 10, 12, 14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예고했다. 15, 16번홀에서는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통산 2승을 자축하듯 버디를 잡아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임진희는 "작년 첫 승 때는 준비가 안 돼 있었지만 이번 우승은 하나하나쌓아 올려 만든 느낌"이라며 "이 대회 이후 자신감도 올라갈 것 같고, 목표인 상금 7억원에 시즌 2승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가 우승확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희는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획득하며 시즌 상금을 약 2억 9000만원으로 늘려 상금랭킹도 8위로 뛰어올랐다.

임진희가 우승하면서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모두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박민지가 3승으로 다승 선두에 오른 가운데 장수연과 박지영, 유해란, 김아림, 조아연, 홍정민, 정윤지, 성유진, 임희정에 이어 임진희가 1승씩을 기록했다.

한편 임진희는 지난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7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9위, 6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6위 등 꾸준히 TOP에 포함되며 정상권을 노크했다.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가 우승을 차지한 후 동료들로 부터 우승축하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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