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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정은 제2공항 백지화·도민 통합 나서라"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기자회견서 촉구
"여론조사 수용하고 국토부 용역 적극 검증하라"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7.11. 14:30:31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관계자들이 1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도정은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2공항 백지화와 도민 통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제주도민의 민심은 명백하게 제2공항 백지화로 나타났다"며 "오영훈 지사가 승리한 이유는 제2공항 백지화를 바라는 도민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근민 도정과 김태환 도정은 제주도민을 속이고 중앙정부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강정해군기지 강행을 도왔고 원희룡 도정은 한 술 더 떠 도민들이 원하지 않는 영리병원과 제2공항 사업을 강행하려 했다"며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반대에도 원희룡 도정은 정부에 찬성 의견을 전달하는 뻔뻔함을 드러내고 국토부 장관 자리에 앉아 있다"고 비판했다.

비상도민회의는 또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세 차례나 보완 요구를 받고도 최종 반려가 결정됐다"며 "4년 동안 보완하지 못한 국토부가 느닷없이 '보완 가능성'을 타진하는 셀프 용역을 공모해 불과 6개월 만에 '보완 가능' 결론을 내놓은 것은 기만적인 용역으로 도민들에게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도민회의는 "오영훈 도정은 제2공항 강행을 막고 도민의 뜻에 따라 백지화를 위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오영훈 도정은 당장 국토부에 이번 '보완 가능성 용역' 최종보고회와 관련해 보고서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용역을 낱낱이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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